[Roadmap] 17년 차 인프라 엔지니어, 다시 수험생이 되다: 2026 Cloud & DevOps 도전기
요약 (Abstract) Unix-C부터 시작해 RHEL, VMware 등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잔뼈가 굵은 17년 차 엔지니어. 안정적인 레거시 기술을 넘어, 이제 'Cloud Native'라는 새로운 파도에 올라타려 합니다. 2026년, 인프라 엔지니어에서 DevOps 전문가로 도약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 계획과 학습 로드맵을 공유합니다.
1. 왜 다시 공부인가? (Why Now?)
지난 17년간 공공기관과 금융권(생보사)의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왔습니다. 물리 서버(Bare Metal)를 랙에 꽂고, OS를 튜닝하고, WAS와 DB를 이중화하는 작업은 저에게 숨 쉬는 것처럼 익숙한 일입니다.
하지만 **"안정성"**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, **"변화"**를 미뤄왔던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되었습니다. VMware 위에서 수동으로 VM을 찍어내는 동안, 세상은 **Code로 인프라를 정의(IaC)**하고, **컨테이너(Container)**로 서비스를 배포하며, **쿠버네티스(K8s)**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세상으로 변했습니다.
그래서 결심했습니다. **"경력 17년의 고인물"**이 아니라, **"가장 든든한 기초를 가진 신입 DevOps 엔지니어"**의 마음으로 다시 책상 앞에 앉기로 했습니다.
2. 현재 보유 역량 (AS-IS)
저의 뿌리는 단단합니다. 이 레거시 지식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트러블슈팅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.
- OS: RHEL (Red Hat Enterprise Linux) 계열 튜닝 및 운영 (RHCSA, RHCE 보유)
- Dev: C언어 기반 시스템 프로그래밍 경험 (메모리/프로세스 구조 이해)
- Virtualization: VMware vSphere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구축
- Network: L4/L7 스위치 로드밸런싱 및 방화벽 정책 수립 경험
3. 2026년 학습 로드맵 (TO-BE)
단순히 자격증 컬렉터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. 홈랩(Home Lab)을 통해 **"손이 기억하는 기술"**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.
Phase 1: 클라우드 아키텍처 이해 (완료/진행 중)
온프레미스의 마인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단계입니다.
- AWS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(SAA): 퍼블릭 클라우드의 표준 아키텍처 이해.
- Naver Cloud Associate (NCA): 국내 공공/금융 클라우드 환경 대응.
Phase 2: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정복 (현재 집중 🔥)
VMware의 한계를 넘어 쿠버네티스 환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단계입니다.
- CKA (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): 쿠버네티스 관리의 A to Z. 덤프(족보)가 아닌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.
- CKAD (Certified Kubernetes Application Developer): 개발자 관점에서의 파드 배포 및 리소스 핸들링 이해.
Phase 3: 자동화 및 보안 (Automation & Security)
수동 작업을 코드로 대체하고, 보안을 강화하는 단계입니다.
- IaC: Terraform & Ansible을 활용한 인프라 프로비저닝 자동화.
- CKS (Certified Kubernetes Security Specialist): 컨테이너 보안 및 클러스터 하드닝.
4. 학습 전략: "The Hard Way"
저는 요령을 피우지 않으려 합니다. 쉽게 설치해 주는 도구(Kubeadm 등)를 쓰더라도, 그 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**로그(Log)**를 까보고, 직접 망가뜨려보고(Break), 다시 고치는(Fix) 과정을 이 블로그에 기록할 것입니다.
- Environment: Beelink 미니 PC에 구축한 홈랩 (vSphere + Rocky Linux 9)
- Method: 공식 문서(Official Docs) 기반의 실습 및 트러블슈팅 기록
5. 마치며
**"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"**라는 농담이 있죠. 하지만 기술의 세계에서 늦음이란 없습니다. 오히려 17년 동안 쌓아온 인프라에 대한 직관이, 새로운 기술을 더 빠르고 깊게 흡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.
앞으로 이 [Study & Cert] 카테고리에는 저의 치열한 삽질기와 합격의 기쁨, 그리고 불합격의 쓴맛까지 가감 없이 올라올 예정입니다. 같은 길을 걷는 분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.